Berliner Philharmoniker 6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후기 (말러 교향곡 9번)

1. 우리 회사 주특기랄까... 일 몰아주기. 10월 초 부터 시작된 초과근무와 주말근무가 슬슬 불길한 예감을 갖게 하더니 급기야 10월말에 진행된 회의에서 11월 5일 부터 18일까지 공사일정이 잡혔다. 회의 끝나자 마자 근태계를 제출했다. 11월 15일, 16일은 연차쓰겠다고. 공사일정 잡혔는데 뭐냐. 서울 갈 일이 있다. 6월 부터 계획한거다. 이번엔 곧 죽어도 가야 한다. 곧 죽어도 가야 하는 일이 뭐냐? 공연 관람이다. 으,응???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표정이다. 하지만 신에겐 취소 수수료라는 무기가 있사옵니다. 이틀 공연 티켓 두 장 90만원의 취소 수수료가 10%인 9만원이다. (실은 말러 공연만 예매했으니 45만원의 10%인 4만5천원이었지만... -_-;;) 내가 백번 양보해서 이..

공연 2011.11.17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11월에 사이먼 래틀 경이 베를린 필을 이끌고 내한공연을 한다는 정보는 예전에 알았었고 6월 1일 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 터라 한 달이 다 간 이 마당에 사실상 좋은 자리(라고 쓰고 비싼 자리라고 읽는다-_-;;)는 벌써 다 나갔을테고 별로 안 좋은 자리(라고 쓰고 싼 자리라고 읽지만 그닥 싸지도 않은-_-;;)도 베를린 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몇 자리 안 남았을거라 생각하고 얼마나 나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나 볼까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웬걸, 아니 저, 저, 저 자리가 왜 남아있는건데. 1층 C블록 1열 006번 VIP 1층 맨 중앙의 맨 첫째줄의 맨 중앙!!! 이런 자리가 남아있다니 이건 공연에 가라는 (지름)신의 계시야. 아니야 아니야 정중앙에 맨 첫줄이라니 초큼 부끄러울거야... 응???..

공연 201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