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베를린 필하모닉 내한공연

사재기 2011. 6. 30. 23:46




11월에 사이먼 래틀 경이 베를린 필을 이끌고
내한공연을 한다는 정보는 예전에 알았었고 6월 1일 부터 티켓 예매를 시작한 터라
한 달이 다 간 이 마당에 사실상 좋은 자리(라고 쓰고 비싼 자리라고 읽는다-_-;;)는 벌써 다 나갔을테고
별로 안 좋은 자리(라고 쓰고 싼 자리라고 읽지만 그닥 싸지도 않은-_-;;)도
베를린 필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몇 자리 안 남았을거라 생각하고

얼마나 나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나 볼까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웬걸, 아니 저, 저, 저 자리가 왜 남아있는건데.







1층 C블록 1열 006번 VIP

1층 맨 중앙의 맨 첫째줄의 맨 중앙!!!
이런 자리가 남아있다니 이건 공연에 가라는 (지름)신의 계시야.
아니야 아니야 정중앙에 맨 첫줄이라니 초큼 부끄러울거야... 응???-_-;;

45만원이라면 지금까지 래틀 경이 베를린 필과 녹음한 전 녹음을 사고도 남는 돈이 잖아.
아니야 아니야 오디오로 듣는 것과 실황은 비교 불가지. 선수끼리 왜 이래... -_-;;

45만원은 그렇다고 해도!!! 아무리 베를린 필이라고 해도!!! 좀 심한 가격이잖아.
아니야 아니야 45만원으로 독일행 왕복 비행기삯에 공연 티켓까지는 절대 안 되는 거잖아.

평일인 화요일 공연에다 부산에서 올라가서 공연보고 다시 내려오는 걸 감안하다면
화요일은 물론 수요일까지 연차를 써야 할거야. 평소의 업무량을 볼 때 이틀 연속 연차는 무리야 무리.
아니야 아니야 연차 안 된다고 하면 까짓 꺼 사표내는 거야... 으, 응??????-_-;;



이렇게 천사, 악마 놀이를 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래 인생 뭐 있나. 즐기다 가는 거지... -_-;;



P.S. 1.
담달 카드 대금 청구일엔 죽었구나... orz


P.S. 2.
15일 공연이 예술의 전당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이고
16일 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인데

세종문화화관을 워낙 싫어하는 터라 15일 공연으로 가기로 했다능.

날짜 상관없이 예술의 전당에서 브루크너를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