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회사 주특기랄까... 일 몰아주기. 10월 초 부터 시작된 초과근무와 주말근무가 슬슬 불길한 예감을 갖게 하더니 급기야 10월말에 진행된 회의에서 11월 5일 부터 18일까지 공사일정이 잡혔다. 회의 끝나자 마자 근태계를 제출했다. 11월 15일, 16일은 연차쓰겠다고. 공사일정 잡혔는데 뭐냐. 서울 갈 일이 있다. 6월 부터 계획한거다. 이번엔 곧 죽어도 가야 한다. 곧 죽어도 가야 하는 일이 뭐냐? 공연 관람이다. 으,응???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는 표정이다. 하지만 신에겐 취소 수수료라는 무기가 있사옵니다. 이틀 공연 티켓 두 장 90만원의 취소 수수료가 10%인 9만원이다. (실은 말러 공연만 예매했으니 45만원의 10%인 4만5천원이었지만... -_-;;) 내가 백번 양보해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