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하게 블루레이 2장으로 마무리하는 2월달. 영화 한 편, 오페라 한 편. 고등학교 1학년이던가 2학년이던가... 아마 그 즈음, 잠금장치가 되어 있던 아버지 책장 맨 밑칸이 우연히도 열려있던 어느 날, 아마도 그게 익히 알고 있던(응?고딩이???-_-;;) 플레이보이나 허슬러는 아니었던 것 같고, 어쨌던 그게 영화 잡지였는지 도색 잡지였는지도 가물가물하지만 눈에 익은 중년 아저씨가 헐벗은 젊은 처자를 직접 씻겨 주고 계시던 몇 장의 사진은 그후로도 기억속에 또렷이 남아 있었고, 대학을 가서야 그게 영화 스틸 사진이란 것과 이래 저래 말 많은 영화라는 걸 알게됐더랬다. 그리고 이제서야 제대로 전편을 감상할 기회가 생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영화가 나올 당시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그깟 헤어 누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