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판권 시장이 완전히 무너진,
부가영상에 한글자막이 들어가는게 큰 특전이 되어버린,
한국의 미친 블루레이 시장에서 본편에 자막넣어서 정발 해주는 것 만 해도 고마운(응?) 일-_-;;이지만
그것만이라도 좀 제대로 해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부분들은 언제나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사진은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한 장면으로 자막에 '피아노 현악 4중주죠' 라고 나와 있는데
클래식 음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치겠지만
관심사가 관심사다 보니 실수가 바로 눈에 들어온다.
피아노 4중주면 피아노 4중주고 현악 4중주면 현악 4중주지
피아노 현악 4중주라니 이 무슨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장르인가... -_-;;
혹시나 해서 영어 자막을 확인해봤다.
분명 Quartet for Piano and Strings ( = 피아노 4중주) 라고 나와 있다.
음악 용어에 자신이 없었다면
차라리 피아노와 현을 위한 4중주 (실제로도 사용이 되고 있는)라고 번역하면 되지
임의로 and는 왜 생략을 해서 듣보잡 장르를 만들어 내는 지 모르겠다.
번역이란 건 분명히 해당언어만 안다고 되는 건 아니다.
참... in A minor ( = 가단조)는 왜 빼먹는데... -_-;;
P.S.
피아노 현악 4중주로 검색하면
내 포스팅을 비롯해서 글들이 꽤 검색되는데,
대부분 말러의 피아노 현악 4중주가 블라 블라~~~ 라며 장황한 내용을 늘어놓는데
웃기지도 않는 건 글쓴이나 덧글다는 사람이나 뭐가 틀린건지도 모르고
서로 추천에 감사를 날리고 있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