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3월 6일 부산시향 제498회 정기연주회

사재기 2014. 3. 8. 11:25

 

 

 

사실 클라리넷이란 악기는
나에게 있어 애증, 미련, 아쉬움, 회한... 이런 의미로 다가오는 악기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음반은 꾸준히 구입하면서도
오히려 감상은 안하게 되는 그런 뭔가가 있는 악기인데...

 

예매를 할때도 도대체 내가 무슨 맘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런 거였을까... 협연자가 외국인이니... 별 상관없지 않을까... 그랬을까...
근데 협연자의 사정으로 인해 우리나라 연주자로 바뀐 탓일까...
사십대 독거중년이 감수성이 과하게 발휘됐던 걸까...
요즘 업무로 받는 스트레스가 과중했던걸까...
이래 저래 딴 생각이 많았던 탓일까...

 

다 제쳐두고
협연자가 정말 잘 생겼구나...
게다가 정말 클라도 잘 부는구나...


... 질투였을까...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 내내
내가 울었던 이유를.

 

 

 

 

 

 

 

 

 

P.S. 저번 신세계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역시나... 호른 주자 너 그냥 막 확 기냥 @#%ys%$#*()(*&$%$#*&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