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전회수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 갈수록 남들 사는 것 처럼 때가 되면 학교를 가고, 군대를 갔다 오고,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고, 애를 놓고... 이렇게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좋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세상만사 내 뜻대로 쉽게 되는게 어디 하나라도 있어야 말이지. 지난 주말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뒤에서 우리 하여사님 한마디 하시네. 하여사님 : 큰 놈, 결혼식 가나? 나 : 응 하여사님 : 니는 인자 결혼식이나 돌잔치 같은 건 부조금 내지 마라!!! 암만 생각해봐도 본전회수는 물 건너 간거 같으니까. 나 : ............... 어, 엄마 갔다 올께... ㅠㅠ 엄마, 그게 나도 내 맘대로 되는 일 같았으면 열두번도 더... 으, 응? -_-;;